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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의 블로그 영호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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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라이벌 전에 이어 이번에는 통신사 라이벌전을 다녀왔습니다.
각 회사에서 직원(?) 및 사람들을 동원하여 경기장은 후끈 달아올랐는데,
경기 내용은 KT의 질식 수비에 SK가 질식해 버려 완패를 당한 경기였습니다.


SK 나이츠의 오프닝(MOV 파일을 AVI로 인코딩 하니 화질이 영..)

SK 와이번스처럼 스포테인먼트를 지향하는 SK 나이츠는 오프닝도 화려합니다.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매번 볼 때마다 재밌더군요. 특히 암전되는 순간에는 멋있더군요.

선수 소개 하기 전에는 선수들이 코트에 누워서 몸을 풀기도 하는데, 특이할 점 없이 다같이 같은 자세로 몸을 푸네요.

몸풀기가 끝나고 개인 레이업 연습이 이어졌습니다. 
김민수 선수가 있었을 땐 연신 덩크슛을 보여줬는데, 김효범 선수와
이름 모를 한 선수를 제외하고는 평범하게 레이업으로 몸을 풀더군요.
(사실 레이업을 더 좋아합니다.)

시합 중에도 덩크를 하려고 하는 모습은 좋은데, 가끔 보면 버거워 보일 때가 보이더군요.
부상 때문인지, 몸이 안 좋아서인지 몰라도 겨우 겨우 올라가는 느낌이라 아쉽네요.

레더의 레이업

허드의 레이업

경기 얘기를 해보면 아래의 네 가지로 볼 수 있겠습니다.
1. KT 수비
2. 레더 vs 로드 + 존슨
3. 김효범 vs 조성민
4. 슛감

주전 선수들이 대거 이탈하여 기회를 잡은 선수들은 역시 무서웠습니다.
경기 내내 풀 코트 프레스 라고 해도 될 정도로 3/4, 혹은 하프코트 프레스 수비가 지속되었습니다.
엔드라인에서 SK 선수가 공을 잡고 공격을 시작할 때 볼 핸들링이 좋은 선수들에게는 풀코트 프레스로 압박을 가하고
볼핸들링이 떨어지는 선수가 공을 잡도록 하여 속공 및 하프 코트를 넘어오기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해도해도 안되서 황성인 선수를 투입하여 투 가드로 공격을 풀어나가려 했는데, 이 역시 쉽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쉽게 뚫고 나왔다라고 할 수 있겠는데, 주희정 선수는 결국 공 한번 만져보지도 못했네요.

KT의 등번호 5번 박성운 선수의 주희정 선수 수비는 대단하더군요.

박성운 선수는 주희정 선수를 졸졸 쫓아다니면서 아주 귀찮게 했는데, 만약에 저한테 저런 수비가 붙었다면, 
전 뭐 40분 내내 공 한 번 제대로 못잡아봤겠죠. 

경기가 시작했을 때 의아했던 점이 하나 있었는데, 제스퍼 존슨이 아닌 찰스 로드 선수가 선발이었어요.
레더를 막기 위해서 로드를 내보냈는지, 존슨도 부상이 있었기 때문에 로드가 선발출전한지 모르겠는데, 로드를 선발로 출전시킨 작전은 성공이었습니다. 레더는 일반적으로 자신보다 큰 선수에게 약한데, 로드는 큰데다가 빠르고 탄력도 좋아서 레더가 고생 많았습니다.

밀고 들어가서 던졌지만 실패

파울이 되긴 했지만 로드의 탄력은

레더 보다 더 하면 더 했지 덜 하지는 않을 로드의 성격으로 
전창진 감독님한테 많이 혼이 나고, 벤치에 있는 시간이 많기는 했지만, 운동능력은 정말 대단하더군요.
교체되서 들어오는데 전창진 감독님이 로드 선수를 막 때리더군요.

문제는 SK는 레더 이외의 또 다른 외국인 선수 클라인 허드 선수가 거의 잉여 용병인지라, 레더가 로드와 존스를 막느라 고생이 많았습니다. 한 선수는 골밑에서 수비해야했고, 한 선수는 외곽에서 수비를 또 해야했으니, 레더도 정신이 없었겠죠.

골 밑의 레더와 외곽의 존슨

더군다나 레더는 KT의 도움수비로 인해 1:2, 1:3의 경기를 펼쳐서 그런지 턴오버도 많았네요.
거기에 수비 부담까지 더해졌으니 레더는 파울 아웃으로 퇴장당했네요.

레더만큼 해주길 바라는건 큰 욕심이겠지만, 조금 더 화이팅 넘치는 모습을 원하게 되는 허드

오늘 경기에서 가장 기대했던 매치업은 
레더와 존슨 혹은 레더와 로드가 아닌 김효범 선수와 조성민 선수와의 매치업이었습니다.
2번 포지션 최고 연봉 김효범선수와 국가대표 2번 조성민 선수와의 매치업이었는데, 
생일을 맞은 조성민 선수의 완승이었습니다. '정말 잘한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신발끈 꽉 묶고 김효범 잡으러 가볼까?


공을 잡으나 잡지 않으나 김효범 선수를 따라다니면서 귀찮게했는데요.
사진으로 찍진 못했지만, 김효범 선수가 공을 잡을 때 수비하는 자세는 틈이 없더군요.
김효범 선수가 조성민 선수를 떨쳐냈을 때에도 악착같이 따라 붙어서 최대한 방해하는 모습이 보기 좋더군요.

내, 외곽을 가리지 않고 외국인 선수가 있으나 없으나 거침없이 플레이하는 모습이 보기 좋더군요.

반대로 SK 선수들은 전에도 말씀 드렸듯이 레더에게 공을 주기 위해 점프를 하니,
실책이 많아지거나, 연결이 되더라도 어거지로 연결되는 모습이 많이 보였네요.

SK는 레더 아니면 외곽 공격이 주를 이루는 팀인데(이건 뭐 하워드 아니면 양궁인 올랜도와 비슷하군요), 레더 포함
선수단 전원이 슛감의 최악이었습니다. 방향은 맞는데 거리가 안 맞으니 이건 뭐 슛감이 안 좋은거죠.
30개를 던져서 6개를 넣었으니 말 다했죠.

반대로 KT 선수들은 시간이 지나갈수록 슛감이 좋아지더군요. 저건 좀 과하다 싶었던 3점 슛도 쏙쏙 들어갈정도였으니,
선수들도 꽤나 허탈해하더군요. 특히 김효범 선수는 어이없다 란 제스쳐를 취하기도....

조성민, 박성운 선수는 SK의 백 코트를 꽁꽁

수 많은 관중(무료든 유료든, 동원이든, 자발이든) 앞에서 멋진 경기가 있었어야했는데,
아쉽게도 경기 내용은 별로였네요. 조금 과하게 말하면 지루하다 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의 경기였네요.
자신들보다 이름값이 떨어지는 선수들의 적극적인 수비 앞에 당황하며, 어찌할 바 모르는 SK의 선수들은 이번 경기를
통해서 반성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네요. 
한 경기를 버리는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주전 선수들 대부분을 벤치에 앉히거나 
2군으로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되네요.

현재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인 조세 무링요 감독이 직접 얘기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수 많은 어록 중의 하나인
'쉬지 않고 뛰어라. 너희들이 받는 돈 이상으로 뛰어야만 살아남는다.'
SK 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네요

다음 경기는 24일 인삼공사와의 홈 경기인데, 이정현 선수와 변기훈 선수와의 매치업이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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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영호 영호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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