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210 프랑스국립 베르사이유 특별전
Entertainment / 2010/12/11 11:57
퓰리처상 사진전 이후 오래간만에 찾은 예술의 전당.
세계사를 제대로 배워본 적도 없는데다, 국사를 비롯한 역사 과목에는 쥐약인지라
머리 좀 아프겠다란 생각에 찾았갔는데, 무난하게 볼만한 내용이었음.
사실 도슨트 교육 아니었으면, 아무것도 배우고 오지 못했을 전시회였음.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눈으로만 보고 왔는데, 어찌된게 전시 사진이 웹 상에 돌고 있다니?! 그래서 인터넷 상에 도는 사진을 퍼와서 포스팅)
전시회 입구인데, 외관을 베르사이유 궁 처럼 꾸몄다고 하는데, 막상 뭐 그렇게 화려하고 멋있게 해 놓은 건 아니였네요.
세계사 및 역사 공부를 아무리 안 하고 못한 저도 루이 14, 15, 16세와 마리 앙트와네트는 알고 있었는데,
사진과 함께 설명 좀 듣고 나니, 이제 얼굴만 봐도 누가 누구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루이 14세 어릴 때
루이 14세 20대 때
이 그림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본인의 어머니가 권력을 휘두르다, 본인의 권력을 잡은 것을 표현하는 그림이라네요.
쥬피터(=제우스)를 표현했다고 하는데, 손에 들고 있는 번개가 쥬피터를 의미한다네요. 뭐 '신이 내린 왕이다' 이런 걸 말하고자 한 것 같아요. 그리고 발 밑에 방패를 밟고 있는데, 저 방패가 귀족들을 의미한다네요.
그래서 이제 내가 통치하겠다. 너희들은 내 아래다 뭐 이런 뜻이겠죠?
루이 14세
'짐이 곧 국가다' 란 말을 한 루이 14세인데,
왜 '태양왕' 이라고 하나요? 이건 설명을 못 들은건지 제대로 기억이 안나네요.
패셔니스타라고 표현되는 태양왕.
루이 14세 엄마와 그의 부인 마리 테레즈 도트리슈
이 그림에도 많은 의미가 있었는데, 좌측에 붉은 드레스가 루이 14세의 엄마인데, 저 복장이 지혜의 여신 아테네의 복장이라네요. 본인의 지혜를 마주잡은 손을 통해 며느리에게 전달하겠다는 의미가 담긴 그림이라네요.
또한 사진 우축의 부인(도트리슈)은 스페인에서 온 사람인데, 프랑스와 스페인의 정략 결혼으로 인해 프랑스로오게 되었다네요. 프랑스에 아는 사람이 전혀 없었던데다 무시를 당하던 도트리슈는 스트레스를 먹는 것(주로 단 것)으로 풀었다는데, 프랑스에는 쵸콜릿이 없어서 스페인 본국에서 수입하여 먹었다네요. 그래서 프랑스에 쵸콜릿이 전파되었다는 일화가...
루이 14세
루이15세 어릴 때
그림을 보자마자 '예쁘다' 란 말이 절로 나왔던 아가 였는데, 이 아가가 루이 15세 였네요.
별명이 '친애왕' 인데, 루이 14세 이후로 태어난 왕족들이 다 5살만 되면 죽었다고 해서 왕을 비롯한 모든 국민들이 왕을 기다렸다고 해서 친애왕이란 별명이 붙었다네요.
잘 생긴 루이 15세
어렸을 때 이쁘장한 외모를 잘 이어받아서 멋있어진 루이 15세.
잘 생긴 외모만큼이나 여자를 좋아하기로 유명했다네요. 애첩들도 많았다고...
지금의 프랑스 이미지를 루이 15세 때 구축했다고 생각하면 될 정도로 예술적 발전에 많은 공헌을 했죠.
루이 15세의 본 부인 마리 레슈친스카 왕비
인내의 여왕. 여자를 좋아하는 남편 때문에 늘 인내해왔다는 여인이라네요. 그래도 남편과의 사이가 좋아서 자식을 많이 낳았다고는 하네요. 정확히 기억은 아나지만 8명 정도라고는 하는데, 많은 딸을 낳았다네요.
그래서 또 다른 일화로 많은 공주들을 이쁘장하게 키우기 위해 국민의 세금을 많이 걷게 되었다는 얘기를 들은 왕비는 딸들을 다 수도원으로 보냈다는 슬픈 일화가....
루이 15세가 좋아했다는 딸 아델라이드 공주
막내 딸 루이즈 공주
정말 예쁜 루이즈 공주. 마리 레슈친스카 왕비가 '이 아이의 웃는 모습을 보면 그 어떤 슬픔도 견뎌 낼 수 있다' 고 말한 미모의 공주네요.
딸을 너무 보고 싶어했던 마리 레슈친스카 왕비는 딸 들의 모습을 많은 그림으로 남겨서, 딸들의 그림이 많다고 하네요.
전시회 최고의 미녀 퐁퐈두르 부인
정말 보는 순간 '아름답다' 란 말이 절로 나올정도로 예쁜 모습의 퐁퐈두르 부인.
평민 출신이지만 머리가 굉장히 좋아 선덕여왕의 미실과 같은 존재로 볼 수 있는 미와 지를 갖춘 여인이네요.
그만큼 루이 15세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네요.
루이 16세의 부인 마리 앙트와네트 왕비
한번쯤은 이름을 들어봤을 법한 마리 앙트와네트. 호화롭고 사치스러운 왕비였다고 기억되기도 하지만,
이번 관람을 통해서 알게된 앙트와네트는 기존의 이미지와는 좀 많이 다른 느낌의 왕비였네요.
미인의 3대 조건을 다 가졌다는 앙트와네트.
회색 빛이 도는 금발, 투명한 피부, 아름다운 미소를 가진 앙트와네트.
모짜르트가 앙트와네트를 보자마자 청혼을 했다는 일화,
그림을 그리던 화가가 다른것은 다 표현할 수 있어도 앙트와네트님의 하얀 피부는 표현할 수 없다는 말을 했다는
일화도 유명하죠.
개인 헤어디자이너와 의상디자이너를 갖춘 첫 여성.
본인의 컴플렉스인 매부리코를 가리기 위해 부채로 입과 코를 가리고 웃는 웃음을 만들어낸 앙트와네트.
시대의 아이콘이라고 부를 수 있는 앙트와네트.
단두대에 서기 전 어느 날 앙트와네트
그 아름답던 앙트와네트도 시민혁명으로 인해 사형을 당하게 되는데, 남편인 루이 16세가 죽고 나서 상복을 입고 있는 앙트와네트. 그림 속의 슬픈 일화는 그의 아름답던 은백색의 금발은 단두대에서 거추장스럽기 때문에 잘려있고, 그의 아름답던 금발도 그냥 평범한 금발이 되었다네요.
앙트와네트의 행복한 그림
한 국가의 왕비, 하지만 그 누구도 자신을 진심으로 대해주지않아서 늘 외로웠던 그녀. 어머니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는 그녀. 전시에 마지막 그림이라고 볼 수 있는 그림은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그림인데, 뭔가 한 아이의 엄마로 평온한 모습의 그림 같네요. 원래 아이들은 평상복을 입고 있었는데, 그 위에 덧칠을 하여 귀족신분의 옷을 그려넣었다네요.
'직접 가서 볼 수 없다면, 이렇게 라도 봐라' 라는 말을 감히 드리고 싶은 전시회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