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014 심야의 FM - 아쉽다.
Entertainment / 2010/10/16 14:21
시험이 다음주인것을 알면서도 영화를 보러 극장을 향했습니다.
친한 동생이 강추한 '레터스 투 줄리엣' 이란 영화를 보려 했지만,
성신여대에서 하는 시간표를 보니 시간대가 맞질 않아서 '심야의 FM'을 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다른 영화도 있었지만, 영화배우 박중훈씨의 멘션 중 강추하는 내용이 생각나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뭐, 아쉬운 영화라고 생각되는 영화이지만,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워낙 올해 봤던 영화 중 영상적이나 내용적으로 강하고 독한 내용의 영화들이 많아서 그런지
표현이나 내용 자체가 조금 심심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이쯤이면 확 튀어나오거나 조금 더 강한 수위가
나올 듯 했는데, 이건 뭐 올라가다가 마는 그런 수위였네요. 잔인한거 싫어하시고 긴박한 것만 좋아하시면
딱 좋아하실만한 영화 같습니다.
영화는 라디오 진행하는 진행자의 집에 살인범이 들어와 자기 뜻대로 라디오를 진행하기를 원하며,
진행하지 않을 경우 진행자의 가족을 살해하는 내용입니다. 신선하면서도 어디선가 본 듯한 내용이라 보면서 계속
궁금해했는데, 결국 알지는 못했네요.
출연진은 수애, 유지태, 최송현 씨로 얘기할 수 있겠네요.
수애라는 배우를 볼 때 '외유내강' 을 많이 생각했었는데, 이젠 내면의 강함을 겉으로 표출하는 배우가 되었습니다.
사실 수애씨 나온 영화를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기존의 작품 님은 먼곳에, 불꽃처럼 나비처럼 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의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이렇게 되면 '수애의 재발견' 이라고 해야하나요?
유지태씨는 뭐 좋아하는 배우이기도 해서 딱히 얘기할 부분은 없지만, 전작 올드보이의 악역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모습의 악역을 보여주는 모습이 좋네요. 뭔가 정적인 모습의 아경ㄱ이 기존의 올드보이에서 맡았던 역할이라면,
이번 영화에서의 악역은 동적인 혹은 성숙하지 못한 악역으로 보이네요.
그리고 여기서 꼭 얘기해야할 최송현씨.
아나운서 출신 연기자가 없는 것도 아니지만, 최송현씨가 이런식으로 빨리 좋은 모습을 보일지는 생각도 못했네요.
드라마면 드라마 , 영화면 영화. 모든 곳에 출연하고 있는데, 이번 영화에서 능청스런 연기는 정말 눈에 띄더군요.
진짜 '배우', '연기자' 라는 타이틀을 조만간 달아도 문제 없을 꺼 같네요.
감독님이 영화 결말을 놓고 많은 고민을 했을테고, 그 고민 끝에 결정나온 엔딩일께 분명한지라, 비난을 할 수는 없지만
영화의 결말이 아쉬운 것은 분명합니다. 스튜디오와 집 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엔딩을 봤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스케일이 끝에 갈 수록 커지면서 영화가 산으로 갔다고 생각이 되네요.
그나저나 이제 라디오 DJ분들은 무서워서 라디오 진행 어떻게 하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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