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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대한민국을 응원하러 상암을 찾았어요.

티켓

작년 파라과이 전 이 후 처음이니 오래도 됐어요.
사실 요즘 국대에 흥미가 없는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어느새 월드컵은 한 달 앞으로 다가온데다
월드컵 전 국내에서 하는 마지막 평가전이라 급 뽐뿌 받아서 다녀왔어요.

언제나 상암을 찾으면 응원석 근처로 자리를 잡았는데,
이번엔 예매한 표도 아니고 해서 거의 응원석을 마주보고 앉았어요.
그래서 태극기와 카드섹션 모두 잘 볼 수 있었어요.
언제나 함께하는 대형 태극기
K-League 사랑은 나 부터
광주 시민 구단 창단!!

케이리그 관련 문구가 두 개나 있었요.
사실 자국리그가 발전해야지 전체적인 국제대회 성이 좋아진다고 생각이 되요.
그리고 전라도 광주에 광주시민구단이 창단이 된데요.
이번시즌 K-League는 재밌어요.

넌 이름이 뭐니?

오늘 에콰도르 선수중에 가장 눈에 띈 7번 선수에요.
발 재간도 좋고, 빠르기도 하고, 몸 싸움도 되는 선수에요.
사실 1.5군이 온다고 해서 만만하게 봤는데, 이 멤버로 맥시코와 0-0으로 비겼데요.
전체적으로 개인기량도 좋은데다, 짧은 패스를 통해 경기를 풀어나가서 한 번 연결이 되면 거침이 없어요.
만약에 여기에 발렌시아와 멘데즈, 베니테즈 같은 선수들이 있었다면 또 어떻게 됐을지 몰라요.

포백라인
 
오늘 수비진은 김동진 - 조용형 - 곽태휘 - 오범석 라인이었어요.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느낌을 갖긴 했지만, 짧은 패스-패스에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어요.
김동진 선수는 아쉽게도 공격적인 모습이 부족했어요.
박지성 - 에브라 처럼 공수 협동이 많을 줄 알았는데, 오버래핑을 자제한건지 못한거지 많이 아쉬웠어요.
오범석 선수를 포함한 나머지 선수들은 잘 해줬어요.
하지만 오래간만에 국대 경기에 나온 황재원 선수는 의욕만 너무 앞서서 큰 실수를 저질렀어요.
큰 실수를 만회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는데, 오히려 그게 화를 불러일으키는 것 같았어요.

염긱스의 프리킥
염긱스의 프리킥

정말 폼이 다 올라온건지 궁금한 염기훈 선수에요.
예전에 좌기훈 - 우형범의 전북 시절은 정말 언터쳐블이었는데, 요즘엔 그냥 그런 선수 같아요.
이동국 선수와 투톱으로 경기에 참여했는데,
경기장 좌,우로 뛰어다니는 롤이었던 것 같은데, 초반엔 굉장히 잘해줬는데,
템포에 적응을 못하는 모습이 좀 보였어요.
하지만 허정무 감독님의 사랑을 듬뿍 받는 선수중에 한 명인지라, 월드컵엔 나갈 꺼 같아요.
많은 거 안 바래요. 전북에서 아챔 나갔을 때 만큼만 활약해 주세요. 그 땐 정말 막을 수 없었으니까요.

기성용 코너킥
기성용 코너킥

오늘 코너킥이 많이 나올 줄 알았는데, 코너킥이 별로 없었어요.
우리나라의 키커라면 오른발의 기성용, 왼발의 염기훈 같아요.
셀틱에서 잉여로 분류되서 얼마나 해줄 지 궁금했는데, 오늘 모습은 전체적으로 좋았어요.
단지 스타일이 공을 뿌려주는 역할을 부여받아서 그런지 몰라도, 뭔가 2%이상 부족했어요.
전체적으로 공 나가는 거나, 시야는 좋았는데, 기성용 선수는 파트너가 굉장히 중요할꺼 같아요.
공수가 완벽한 미드필더가 기성용 선수 옆에 있으면 좋을꺼 같아요.
하긴 공수가 완벽한 미드필더가 있다면 그 옆에 다른 누군가가 서도 괜찮을 꺼 같아요.

이승렬, 이청용
첫 골 직후

후반에 교체로 들어간 이승렬 선수가 골을 넣어줬어요.
운으로 들어간 것이 아닌, 차분하게 골대 반대쪽으로 이쁘게 넣었어요.
안정환 선수와 이승렬 선수가 한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
경험의 안느님과 패기의 승렬이를 놓고 저울질 하고 있는거 같아요.
이승렬 선수가 골을 넣자 가장 먼저 달려온 선수는 이청용 선수에요.
이번 국대 최후의 23인에 누가 올라갈지 모르나,
박주영 - 기성용 - 이청용 - 이승렬 모두 FC 서울에서 같이 뛴 사이에요.
거기에 김동진 선수 역시 FC 서울 출신이에요.

골 들어가기 전전
청용이와 승렬리
빠지지 않는 김동진
청용이 세레머니
신난 청용이

운이 좀 따르긴 했지만 볼튼 가서 더욱 더 성장하고 돌아온 이청용 선수가 두번째 골을 넣어줬어요.
김보경 선수와 2:1 패스 후 골을 넣어줬는데, 김보경 선수 은근히 센스가 넘쳐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최종 엔트리엔 들지 못할꺼 같아요.
이청용 선수가 골을 넣은 후 이번에는 이승렬 선수가 뛰어와줬어요.
그리고 빠지지 않는 선수인 김동진 선수도 축하해주러 왔어요.
누군가를 향해 하트 세레머니를 날렸는데, 아마 여자친구한테 했나봐요.
아마 박지성 선수 다음으로 마킹이 가장 많이 될꺼 같아요.

경기는 2:0으로 대한민국이 승리했어요.
김재성 선수는 오른쪽 측면에서 많은 움직임으로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너무 거칠어요. 아쉽게도 최종엔트리에 들지 못할꺼 같아요.
차두리 선수는 피지컬 적인 측면은 너무나 좋은데, 세밀한 면이 좀 떨어지는 것 같아요.
구자철 선수는 존재감이 없었어요. 적은 출장시간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오늘은 별로 보이질 않았어요.

경기가 끝난 후에는 출정식이 있었어요.
처음 보는 것이기에 너무나 신기하고 황홀 했어요.

국가대표 선수들
출정식
얼마나 어색할까?
불꽃놀이

이렇게 출정식을 진행했어요. 선수들 하나하나 소개하면서 가운데로 불렀어요.
그리고 태극기를 들고 운동장을 한 바퀴 돌았어요.
월드컵 끝난 후 저런 행사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은 성적을 내줬으면 좋겠어요.
최종 엔트리를 언제 발매할지 모르겠지만, 어느정도 윤곽은 들어난 거 같아요.

다음 경기는 일본에서 일본과 경기를 해요.
근데 요즘들어 느끼는 건 우리나라와 일본의 차이가 좀 있는 거 같아요.

아시아 최강 대한민국이 2002년 이후 세계에 명함을 다시 한 번 내밀었으면 좋겠어요.
말만 4강, 우승이라 말하는 일본 따위는 넘볼 수 없는 일을 내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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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마포구 성산제2동 | 서울월드컵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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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영호 영호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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